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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차엣찌가 또 하루 멀어진 이야기

작성자 451****(ip:)

작성일 18.03.21

조회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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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새벽이라 작성일이 3월 21일로 되어있지만 내용에서 말하는 오늘은 3월20일 입니다.



3월 20일. 전차엣찌가 늦은 저녁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괜찮아! 그래도 오늘 오긴 오는거잖아?' 라는 생각을 하며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다시 채팅내용을 잘 읽어보면 사장님께선 오늘 오는지 안오는지도 확답을 해주지 않으셨었다.


그래서 확신이 없던 사장님은 그냥 내일 점심에 오거나, 정 못오면 퀵으로 쏴주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사는곳은 파주 운정. 의정부에서 퀵비 4만원정도, 혹은 그 이상이 나올것이다.

안그래도 10% 할인쿠폰 써서 43,000원 할인받았는데 퀵비까지 부담하시면 남는게 없으실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오기로라도 오늘 꼭 받고싶었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문자 주시면 출발할게요' 하고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 으면 좋았을것을....

11시에는 올 줄 알고 9시쯤 출발해서 또 '바나나파는곳' 의정부 매장에서 적당히 구경하고 시간때우다 10시 50분쯤 사무실 앞에 도착해있었다. (그와중에 핸드홀 하나 샀음)

20분쯤 기다렸을까... 올 기색이 안보인다.


설마.. 아니겠지.. 아닐거야.. 오늘 안오지는 않겠지..?

안올리가 없지! 늦게라도 올거야! 온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확인을 해두자.

그렇게 카톡을 보내보니........ 내일 오전에 온다고 한다.........


사장님은 계속 미안하다고 하지만, 사실 사장님이 미안해하실 필요는 없다.

잘못한건 자꾸만 하루씩 늦는다고 연락하는 택배회사니까.

딱히 화가 난다거나, 짜증이 난다거나, 우울하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저 이렇게 하루하루 미뤄질 때마다 엄청난 허무함과 동시에 전차엣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뿐.

내일 오전엔 꼭 내 손에 전차엣찌가 들어오면 좋겠다.




+질문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첨부파일 자꾸 도망가는 전차엣찌 0.jpg , 자꾸 도망가는 전차엣찌 1.jpg , 자꾸 도망가는 전차엣찌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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