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홀을 산지 대략 2달이 넘었네요.

최근 2달 동안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한 홀일겁니다.

뛰어난 쾌감 성능과 훌륭한 내구성, 의외로 괜찮은 조형이

손을 가장 많이 가게 하더라고요.

사실 처음에는 실망했습니다.

조금 자극이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자주 사용하다보니 쥬지가 이 홀의 자극에 맞춰진건지

정말 훌륭한 자극을 자아내더라고요.

홀의 주요 자극은 중간에 소개된 월 스팟이라는 부분입니다.

월 스팟의 자극은 정말 뚜렷하고 부드럽게 짜여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월 스팟 중간중간 있는 약간의 틈이 정말 잘 구상했다고 생각하네요.

좁은 입구와 그 다음 약간의 틈이 있기에 좁은 입구 부분이

귀두를 싹 훑고 지나가면서 귀두 전체를 자극하는데 이 자극이 상당합니다.

한 번의 피스톤 운동으로 6번의 자극을 받는데 이는 짜여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여러 CQ기믹을 사용한 홀들이 배웠으면 하는 자극입니다.

사실 사진상 6번의 자극이긴 한데 실제로는 보통 빠르기로 스트로크를 한다면 4번정도 자극이 느껴집니다.

처음 삽입 부분의 스파이럴은 이 또한 느껴지긴 하지만

월 스팟의 자극이 너무 빼어나서 스파이럴은 잘 안 느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삽입시, 큰 폭의 느린 스트로크를 하신다면 스파이럴 부분 또한

어떤 자극인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것 또한 괜찮습니다.

마지막 버큠 부분은.. 이게 처음 사용하면

버큠이 된건지 안 된 건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소재가 좀 달라붙는 듯한 느낌의 소재라서 젤을 넣기 전에는

내부에서 서로 들러붙어서 내부의 공기가 빠지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용 전에 젤을 넣고 한 번 넣다 빼신 뒤

진공을 잡으면 쉽게 진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좀 커다란 돌기가 튀어나온 걸 사진상으로 볼 수 있는데

저것의 자극은 별로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세척에는 불편함을 주는 조금 나쁜 녀석입니다.

내구성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되네요.

입구 부분이야 조금 좁기 때문에 살짝 찢어질 수 있지만

쾌감 성능에는 별로 하자가 안 생기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써도 되더라고요.

다만 조금 찢어지면 젤이 살짝 새버립니다.

건조를 할 때 내부 건조를 제가 키친타올을 손에 돌돌 묶어서

내부의 물기를 제거하는데 여태 2달간 그렇게 해왔음에도

내부는 멀쩡하더라고요. 내구성이 안 좋으면 내부가 뜯겨 나온다거나

손상됐을텐데 확인해보니 멀쩡해서 놀랐습니다.

홀의 단점은 건조가 굉장히 더럽다는 건데요.

키친타올을 사용하면 버큠을 제외한 부분들은 의외로 간단히 해결 가능합니다.

사용 전에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해보면 마지막 버큠 부분에서 항상 물기가 조금 남더라고요.

아마 튀어나온 돌기 때문에 돌기 뒷부분이 잘 건조가 안 되어서 그러는 거 같더군요.

정말 꼼꼼히 닦는데도 거의 늘 뒷부분에는 물기가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사용 전 간단하게 비누로 닦아주는데

여러분들도 한 번 사용 전에 손가락을 넣어서 잘 말랐나 안 말랐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물기가 있으면 냄새도 이상하고 혹여나 이상이 생길지 조금 불안하지 않습니까.

괜찮은 무게감과 좋은 기믹, 뛰어난 내구성과 조형미를 다 갖춘

근래 가장 마음에 드는 홀이었네요.

가슴 때문에 높이는 아인 지우개보다 살짝 높습니다.

하지만 보관 용품 중 아시는 분들은 아는 책금고에는 잘 들어가니

책금고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쪽에 보관하시면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