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얼이 일어로 적혀있어 일어를 전혀 읽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노파심에 몇자 적고 후기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접착제는 완전 투명하고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익히알고있는 톨루엔이나 신나 냄새가 전혀 없고, 아주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본드 재질이 실리화 우레탄 수지계 무용제 형이라는군요 (이름도 복잡하구먼....^^;)

우레탄 접착제의 접착력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요녀석은 냄새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접착력이 좋고,

톨루엔이나 신나같은 유기화학물질이 없어 비늴 소재의 접착부위가 열화되어 단단해지거나 녹을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에어돌이 녹으면 대략 난감할거 아닌가)

접착 후 4분간 미세조정 가능, 4분후 접합되며 1시간 후 실용강도(사용 가능한 강도), 24시간 후 완전 경화된다고 합니다

본드 자체 가격만 보면 일본 현지보다 제법 비싼 편인데 아마 보수용 투명필름지가 포함된 가격으로 추측됩니다

-사용 후기 -

코코를 좀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엉덩이 부분이 터져서 보수했습니다

본래 후배위용인데 무리하게 정면 시도를 한게 문제....과도하게 다리와 허리가 접히면서 엉덩이쪽 이음세가 버티질 못하고 살짝 구멍이 뚤려버렸네요 ;ㅁ;

하지만 코코를 구입 할 당시 비상용으로 요놈을 같이 구매를 해놔서 바로 수리작업 들어갔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빠져서 시들시들해진 코코에 에어를 빵빵하게 넣고 욕실로 입장....

분무기에 비눗물 넣어서 가스 점검하듯이 접합부위에 뿌려가면서 바람세는 곳을 찾아보니

엉덩이 쪽에 더 이상 부풀지 못하도록 내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비늴 파츠 접합부 부분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접착제 사용하기전에 접합부를 깨끗하게 씻어내는게 완벽한 접착에 좋기에 비눗물 뿌린김에 샤워기로 뽀독뽀독 닦은 후 물기를 말려 수술대 위로 직행

(필자는 오나홀이 됬든 에어돌이 됬든 빨아쓰는 키친타올을 애용....매우 좋습니다!!)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필요한 장비

1. 당연히 유지보수 만능 키트

2. 접착 후 확실한 압력을 가하기 위한 평평한 스티로폼 박스 (수술대...)

3. 접착 필름을 붙일때 접착제를 고르 펴주기 위한 원통 (둥근 형태의 러브젤통이 아주 제격....)

-구멍이나서 쭈글해진 에어돌을 공기를 최대한 빼낸 후 수술대(?)위에 보수할 부위를 평평하게 펴서 수술 준비를 합니다

-설명서에 적힌대로 구멍난 부위를 막을 충분한 면적의 투명 필름을 가위로 제단,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둥그스름하게 제단하는게 요령(네모 형태로 잘라 붙이면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해서 붙이나 마나....)

-접착제를 적당히 짜낸 후 동봉된 톱날 형태의 헤라로 투명필름에 골고루 펴 바른 후 구멍난 지점에 정확히 붙여줍니다

-원통으로 반죽 밀어내듯이 접착제가 골고루 묻어나도록 자잘한 기포가 없도록 잘 밀어줍니다 (매우 중요)

-위 굵은 글씨로 써놓은 과정을 4분안에 완료해야 합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

-적당히 무거운 책이나 스티로폼 조각을 위에 올린 뒤 물통같은걸로 눌러 놓고 1시간 기다려줍니다 (설명서 대로라면 1시간 후 실용강도, 24시간후 완전 경화)

1시간 경과 후 코코에 공기를 빵빵하게 넣어 테스트 해 봤는데 제대로 보수가 된 듯 합니다 (공기 넣어 놓은지 4일째....별도의 공기 충전 없음, 아직도 빵빵한 상태 ^^)

하루 지나니까 완전 접합되어 한몸처럼 붙었습니다(접착 대성공)

여담이지만 보수 후 코코가 좀 더 탄탄해졌습니다 'ㅁ'

아마 제작상 본래 약했던 부분이 터졌던거 같은데 보수하고 나니 더 튼튼해진 느낌?

일반 접착제로도 가능해 보이지만 톨루엔이나 기타 화학 성분으로 인해 비늴 소재에 데미지를 줄 듯 하기에 유지보수키트 사용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아쉽게도 코코에 구멍 뚤린 시점에서 이미 정신줄 놨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당장 안고 잘 수 없잖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