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 휴지심X

나나코 선배 제품 되게 만족하면서 쓰다가

서큐화 접한 이후로는 쭉 서큐화만 써오고 있었는데

에리코 선배 평이 너무 좋아서 구매해봤습니다

사용 기간이 이제 꽤 되는데

몇 가지 특장점을 들자면

1. 묵직한 무게감이 좋습니다

처음에 젤 펴바르고 쭉 눌러 꽂을 때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중량에 비례해서 크기도 큼지막하다 보니 따라오는 그립감도 좋네요

홀 옆면에 그립을 위한 조형인지 갈비뼈같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손가락에 잘 감겨 쥐기 좋습니다

소프트 홀의 구성에서 중량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유분기가 적습니다

지금은 꽤 오래 사용하여 마찰이 일어난 부분들이 씻고나면 어느정도 끈적해지곤 하지만

구매후 몇 주간은 거의 발육측정 소재급 매끈함을 유지했습니다

(발육측정은 파우더 칠을 할 필요가 없는 수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다뤘다면 좋은 상태를 훨씬 오래 유지했을거 같네요

홀이 큼지막해서 대형 퍼프로 파우더 툭툭 바르기도 편하고

세척도 쉬워서 관리에 아주 수월합니다

촉감도 말랑말랑하니 만지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탱글함이에요

3. 자극과 사용감

저점도 젤 보다는 오나츠유나 짙푸즙을 이용한 중점도~고점도 젤 위주로 사용중입니다

묵직하게 감싸지는 느낌을 느긋하게 즐기는 게 좋다보니 저점도 젤에는 손이 잘 가지 않네요

손압을 조절해주면 머리부분의 세로무늬 돌기나, 기둥부분의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살살 느껴지는데

딱 적당히 만족스러워서 원하는대로 템포 조절이 가능한 게 또 하나의 큰 장점입니다

핸드홀 중에는 처음으로 서큐화를 2개째 구매해서 쓰고있는데

에리코도 재입고가 되면 아마 하나 더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매타겟을 중형, 대형쪽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한

핸드홀은 당분간 서큐화/에리코만 쭉 쓸 거 같네요

입문용으로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니

같은 회사의 나나코 선배 제품을 먼저 써보고

만족스럽다면 에리코로 넘어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미 본인의 소프트 취향을 알고 계신 분들은

중량, 소재, 자극에서 모두 만족하면서 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