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써보고 왔어요 (6월4일)

인상이 바뀐점은 우선 제가 나선주름의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조금 자극이 센 소프트홀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입니다.

첫 인상에서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아마 저와 홀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홀은 명명백백한 소프트홀 계열이고 기믹의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자극을 절제하는 설계입니다.

소위 말하는 느긋한 계열이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중에 전력질주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홀이 광고하는 기믹은 함정에 가깝습니다.

또한 소프트를 좋아하는 분 중에선 홀의 인위적인 기믹이 불호이신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피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제 개인적으로는 요 2주간 기본템에 가까울 정도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소프트,극소프트 선호합니다)

천천히 자극을 끌어올리는 것도 기믹도 좋아하는 분이라면 쿠루쿠루11을 한 번 써보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하는 5월 3일 구매 후의 첫 인상 리뷰입니다.

왕도적인 길만 걷다가 새로운 곳에 눈을 돌려봤어요.

몇몇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퀄리티가 좋다고 다 좋은 홀이 아니라는 게 참 선택을 난감하게 만들죠.

안타깝게도 쿠루쿠루11 또한 이런 난감함을 배가시켜주는 홀일듯 합니다.

홀의 만듬새만큼은 참 괜찮습니다. 가격값을 해요. 마감도 훌륭하고

하지만 기믹이 조금 난감한데, 하드라기엔 기믹이 다소 밋밋하고 소프트라기엔 나선주름의 존재감이 너무나 강력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명확히 정의내리기 어려운 개성이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들어갈때는 저항을 헤쳐나가는 느낌, 나갈때는 강하게 끌어오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을 빼면 다른 자극은 다소 모자란 느낌..

재질은 홀이 형태를 잘 유지하는 정도의 탱탱한 재질입니다. 온천욕정1과 2의 딱 중간쯤 되는 듯 하네요.

재질도 포함해서 모든 설계가 기믹을 잘 수행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요한 나선 기믹이 다소 취향을 탈 것 같은 홀이었습니다.

한 달 정도 써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면 다시 몇 줄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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