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바닥오나형 상품입니다

바닥딸도 한 적 없고 몸을 아래로 밀착해서 비빈다는 게 익숙하진 않지만 저에겐 바닥딸을 도전해보는 색다른 시도였습니다

포장상태는 넓으면서도 단단한 종이박스 안에 플라스틱 케이스가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도 단단한 편이라 버리지 않고 박스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가끔 포장재질이나 상태에 성의없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정도면 꽤나 신경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재는 부드러우며, 돌돌 말릴 정도로 말랑말랑합니다. 소프트충이라서 그런지 소재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믹도 부드러운 스파이럴이기에 살살 올라오는 사정감이 일품입니다. 소프트하면서도 나름 자극적인 기믹인 스파이럴 형태가 어우러져 사정감을 이끌어내며 속도를 조절하며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소프트하면서도 저자극인 것들은 기약없는 사정타이밍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내부길이도 너무 길지도 않고 적당해서 손가락이 끝까지 잘 들어가기에 예식장갑으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물기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격 급하고 식구가 많은 가족이랑 같이 살기에 후딱 처리하고 은닉해야 하기에 기포기보단 예식장갑을 선호합니다.)

이런 제품은 뒤집기도 쉽지 않고, 뒤집으면 안 될 것 같은 모양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오나워시가 있으면 세척이 편해지긴 합니다. 밑이 평평해서 욕실의자에 올려도 미끄러지지 않으며 몇 번 쑤컹쑤컹 하다보면 세척은 금방입니다.

내구도도 좋아 보입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본 건 아니지만 사용후기와 커뮤니티 등에서 내구도 이슈는 못 봤거든요. 막 다루는 성격도 아니라서 오래오래 사용할 것 같네요

냄새는 거~의 안 납니다. 코 박고 3초간 들이쉬어야 약한 우유 냄새가 나는 정도? 타마토이즈 특유의 크레파스 냄새도 안 날 뿐더러, 막코스 우유냄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안 나서 이것도 매우 좋네요.

마지막으로 일러스트가 생각보다 이쁩니다. 저에겐 일러는 제품 구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박스는 반은 버리고 나머지는 보관용일 뿐이라 별로 신경 안 쓰는 편밉니다. 단발취향이긴 하지만 그림을 보니 생각보다 이쁘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첫 바닥오나형이지만 일단 바닥오나는 당분간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